아리아 자막을 제작하면서...

번역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입니다만, 외국어를 우리나라 말로 바꾼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우리나라와 생활 환경이나 문화가 다른 곳의 말을 우리 식으로 번역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물론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문화권에 속해있기 때문에 풍습도 비교적 비슷하고, 말 또한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우리나라와 일본 말은 동일어나 유의어가 약 7천 개나 된다네요)

이번 아리아 자막을 제작하면서 느낀 것도 그런 부분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것들은 직역해도 되고, 때에 따라서는 살짝 의역을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문제라거나 단어 선택에서 오는 문제점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해야 할까요? (긁적)

어쨌거나... 자막 수정은 순조롭게 이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사정 때문에 3화를 끝내지는 못했습니다만, 내일은 완전히 수정을 끝낼 수 있겠네요.
지금 보니 단어 선택이 굉장히 부적절하거나 번역이 틀린 부분이 있다는 것도 작업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긴 합니다만, 싱크 부분에 있어서도 최대한 신경을 써서 수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추가 되어서 '싱크를 한꺼번에 뒤로 밀어버리면 대략 맞겠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반 이상이 안 맞더군요. 대체 기존의 자막 싱크가 얼마나 개판이길래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지 원... (긁적)

물론 '완벽한 자막'이라는 건 없고, 제 실력이 워낙에 미흡한 탓에 부족한 부분도 많겠습니다만...
그래도 최대한 신경을 써가면서 수정을 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역이 우선'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때에 따라서는 의역이 더 낫다... 라는 생각으로 제작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더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눈도 온다는 소식이 있던데... 다들 몸조리 잘 하셔서 감기 안 걸리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는 3화 자막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