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를 꽤 오래 탔네유...

사실 시험 끝난 이후에 바로 자막 제작에 돌입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저번에도 언급했다시피 게임에 발목을 잡히는 바람에 한동안 자막은 뒷전이었습니다. ;; (그 외에 다른 일들도 좀 많긴 했습니다만)

중간 중간에 잠깐 자막을 건들기도 했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손을 뗐다가...

오늘부터 다시 자막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4화 자막이 30%정도 완료가 되었으니, 아마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네유...

제가 뭔가 하나를 하면 꽤 깊게 빠지는 스타일이라서 게임에 너무 몰두를 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여하간 오늘부터 다시... 천천히이긴 하지만, 착실하게 자막 수정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리아 자막을 제작하면서...

번역을 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입니다만, 외국어를 우리나라 말로 바꾼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우리나라와 생활 환경이나 문화가 다른 곳의 말을 우리 식으로 번역을 해야하기 때문이죠.
물론 일본은 우리나라와 같은 문화권에 속해있기 때문에 풍습도 비교적 비슷하고, 말 또한 비슷한 부분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요. (우리나라와 일본 말은 동일어나 유의어가 약 7천 개나 된다네요)

이번 아리아 자막을 제작하면서 느낀 것도 그런 부분입니다.
물론 대부분의 것들은 직역해도 되고, 때에 따라서는 살짝 의역을 해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문제라거나 단어 선택에서 오는 문제점은 여전히 풀기 어려운 문제라고 해야 할까요? (긁적)

어쨌거나... 자막 수정은 순조롭게 이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 사정 때문에 3화를 끝내지는 못했습니다만, 내일은 완전히 수정을 끝낼 수 있겠네요.
지금 보니 단어 선택이 굉장히 부적절하거나 번역이 틀린 부분이 있다는 것도 작업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이긴 합니다만, 싱크 부분에 있어서도 최대한 신경을 써서 수정하고 있습니다.
영상이 추가 되어서 '싱크를 한꺼번에 뒤로 밀어버리면 대략 맞겠지'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반 이상이 안 맞더군요. 대체 기존의 자막 싱크가 얼마나 개판이길래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건지 원... (긁적)

물론 '완벽한 자막'이라는 건 없고, 제 실력이 워낙에 미흡한 탓에 부족한 부분도 많겠습니다만...
그래도 최대한 신경을 써가면서 수정을 가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역이 우선'이었습니다만, 지금은 때에 따라서는 의역이 더 낫다... 라는 생각으로 제작을 하고 있는 것 같네요.

비가 그치고 나면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고 하더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눈도 온다는 소식이 있던데... 다들 몸조리 잘 하셔서 감기 안 걸리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음에는 3화 자막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웃음)

자막 수정을 하면서...

이제 2화 자막을 거의 끝내고, 3화 자막을 수정 중입니다만...
예전에 뭣도 모르고 자막 제작한다고 했을 때는 '이 정도면 되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면 자막들이 하나 같이 엉망 진창이더군요.
의성어를 무분별하게 해석하는 바람에 난잡하게 보이기도 하고, 대사의 흐름을 제대로 못 끊어서 대사가 무지막지하게 길어지기도 하고 말이죠. (긁적)

이번에 자막 수정하면서는...
물론 번역 쪽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긴 했습니다.
어떤 표현이 좀 더 좋을까... 라는 생각을 매우 많이 했고,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라면 의역도 했죠. (사실 처음에 자막 제작할 때는 가급적이면 의역을 안 하려고 했었다는)
싱크도 신경을 많이 쓴 편이었고...

하지만 가장 신경을 쓴 건 역시 의성어 문제와 대사의 호흡 문제였던 것 같네요.
일단 의성어 같은 경우에는... 아리시아 씨의 '어머어머, 우후훗~' 이 부분이 상당히 난감하더군요.
아무래도 아리시아라는 캐릭터의 상징적인 부분이기도 해서 이걸 해석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당히 고민을 했었습니다. (긁적)
결과적으로는 반반... 이었다고 해야 할까요?
아리시아 씨 외에도 의성어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는 만큼... 대사와 연결된 의성어는 가급적이면 해석을 해서 느낌을 살리고, 대사 외에 의성어만 독립적으로 쓰일 경우에는 굳이 대사를 넣지 않았습니다. (대사와 연결되더라도 굳이 해석을 할 필요가 없는 의성어는 전부 삭제했구요)
예전에는 '아리시아 씨의 말투라면 무조건 써야 한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지금 보니 좀 난잡하더군요. ;;
그리고 호흡 부분... 예전에도 나름 신경을 쓰면서 대사를 끊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지금 보니 엉망... ;ㅁ;
결국 성우 분들의 대사 호흡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그에 맞게 끊고 이었습니다.

뭐랄까... 오랜만에 다시 시작하니 재밌기도 하고...
몇 년이 지난 후에 다시 제작을 하니, 예전에는 눈에 안 보이던 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시야가 넓어졌다고도 할 수 있으려나요...? (긁적)

현재 자막 수정은 일주일에 세 개, 혹은 네 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까지는 이 정도의 속도로 수정을 하고, 그 다음의 2주 정도는 시험 기간인지라... 아마 일주일에 하나 혹은 두 개를 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12월 초만 지나면 방학이니, 그때는 더 속도가 붙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년 내에 끝낼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내년 1월까지는 어떻게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웃음)

ARIA The NATURAL 자막 전체 수정합니다.

일단 전역한 지 몇 달이 지났기 때문에 사회 생활에도 어느 정도 적응을 했고...
예전에 시나브로 팀으로 자막 제작을 했었습니다만, 완결까지 끝내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거니와...
DVD영상과 자막이 상당히 맞지 않고, 그밖에 특전 영상도 꽤 나온 관계로...
자막 전체 수정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아리아라는 작품은 상당히 애착이 가는 작품인지라 완결까지 제작이 되지 못했다는 게 참 아쉽더라구요.
이때까지는 그냥 차일피일 미뤄두고 있었습니다만...
더 이상 미루다가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내년이면 저도 이제 졸업반이니)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작업은 이미 제작된 21화까지의 자막을 전체적으로 수정하고, 나머지 5화(22~26화) 자막을 새로 만들구요.
그밖에 특전 영상 자막도 제작을 해놓을 생각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3기 자막도 제작을 해볼까 생각 중이라는... (웃음)

방영 당시에 완결을 내지 못했다는 건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늦게나마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게 저로서는 기쁘기만 하네요.
그리고 이번 기회에 아리아라는 작품을 다시 한 번 보면서 느긋함을 만끽할 생각입니다.
편집이라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되겠죠. (웃음)